
프레데릭 말 아크네 스튜디오 프레데릭 말, 오뜨 퍼퓨머리의 선구자적인 조향사이자 프레데릭 말의 창립자. 조향사에게 최고의 원료를 제공하며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의 오뜨 퍼퓨머리, 프레데릭 말을 창립하였다. 지금은 프레데릭 말이 에스티 로더로 인수되었고, 작년에 프레데릭 말은 브랜드에서 떠났다. 프레데릭 말과 아크네 스튜디오의 콜라보로 탄생된 이 향수, 아크네 스튜디오 par 프레데릭 말은, 출시 당시에 기존에 프레데릭 말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이 많았다. 니치함이 없어지고 너무 대중적인 향수다 뭐 대충 이런 평들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니치 향수와 대중을 위한 향수가 크게 구분이 없어졌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 됨. 아크네 스튜디오는 우리에게는 그나마 머플러로 유명한 브랜드 아니냐며 아크네 체크..

푸에기아의 Msheireb은 카타르 도하에 있는 신도시의 이름인데 아랍어라서 발음이 어렵다. 푸에기아 국내 수입업체인 한섬에서는 이름을 음스헤이렙이라고 붙였으나, 진짜 발음에 가깝게는 무셰이렙 정도가 될 듯 음스헤이랩이라고 검색하면 나오질 않으니 주의 요망 한국어로 음식물 쓰레기를 떠올리는 이름때문에 뭐야 이거 하면서 지나칠 수 있는 향수지만, 이 계절에 진짜 끝장나게 좋은 향이라서 소개해본다. 계절이 마술을 부리는 건지, 푸에기아의 음스헤이렙은 여름에 시향해봤을 때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시향해봤을 때 느낌이 아주 많이 달랐다. 푸에기아 음스헤이렙 (Msheireb) 음스헤이렙의 소개글을 보면 따뜻하고 우아한 우디함에 달콤한 장미가 어우러져 현대적인 세헤라자데의 보석같은 매력을 담은 세련된 ..

아르헨티나의 니치 하우스 푸에기아 1833 자연의 향을 아주 잘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인데, 23년 말 국내에 입점한 이후로 향수 덕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나 유명한 향수 브랜드이다. 그도 그럴것이, 너는 무슨 노트를 좋아하니? 종류별로 다 구비해뒀으니까 골라봐 마치 이렇게 말이라도 거는 듯 푸에기아에서 나오는 향수가 백여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내가 겪어본 푸에기아는 라이트 플로럴도 잘하고, 그리너리 아로마틱 향도 잘하고, 머스크 기반의 무스카라 시리즈도 잘하고, 특히 우디향이 종류도 많고 많은데 푸에기아의 향수는 시향 착향의 느낌이 그때 그때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필히 착향하고 나서 여러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가격이 비싸니까 블라인드 구매도 추천하기 어렵다. 오늘은 푸에기아의 ..

겔랑 샬리마 오리엔탈 향수의 상징적 존재 세기의 러브 스토리 샤 자한과 그의 아내 뭄타즈마할의 러브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타지마할의 정원의 이름을 딴 겔랑의 대표적 베스트 셀러 향수이다. 샬리마에 대한 풍문(?)은 소문으로만 들어봤는데, 그 이유는 강하게 풍겨대는 향수 스타일 특히 오리엔탈 스타일의 향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껏 시향을 해볼 기회는 없었다. 살면서 샬리마를 찬양하는 향덕들도 많이 봤고, 일단 향을 모르니까 공감도 못했지만 향수 바틀도 저게 이쁜거야? 올드하네 이런 생각만 겔랑 샬리마에 대한 이야기는 폴 겔랑이 쓴 책 향수의 역사에서 스토리를 읽어봤는데 가물가물하다. 여튼 태초에 오리엔탈 향수라는 것이 서양인의 시각에서 본 동양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뭐 이런 걸 표현한 거라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