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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랑 샬리마

     

    오리엔탈 향수의 상징적 존재

     

    세기의 러브 스토리 샤 자한과 그의 아내 뭄타즈마할의 러브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타지마할의 정원의 이름을 딴 겔랑의 대표적 베스트 셀러 향수이다.

     

    샬리마에 대한 풍문(?)은 소문으로만 들어봤는데, 그 이유는 강하게 풍겨대는 향수 스타일 특히 오리엔탈 스타일의 향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껏 시향을 해볼 기회는 없었다.

     

    살면서 샬리마를 찬양하는 향덕들도 많이 봤고, 일단 향을 모르니까 공감도 못했지만 향수 바틀도 저게 이쁜거야? 올드하네 이런 생각만

     

    겔랑 샬리마에 대한 이야기는 폴 겔랑이 쓴 책 향수의 역사에서 스토리를 읽어봤는데 가물가물하다.

     

    여튼 태초에 오리엔탈 향수라는 것이 서양인의 시각에서 본 동양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뭐 이런 걸 표현한 거라고 하는데 그들의 시각은 상당히 주관적인 거니까

     

    그리고 샬리마는 다양한 플랭커들이 출시되어 왔다 

     

    프래그런티카에서 현재 검색되는 샬리마만 해도 30여가지가 된다

     

    샬리마
    출처: 프래그런티카

     

     

     

     

    겔랑 샬리마 레쌍스 (Shalimar L'Essence)

    샬리마 100주년 기념버전 향수이다. 이름은 샬리마의 정수 혹은 근본 이렇게 해석될 수 있겠는데

     

    기존의 오리지널 샬리마 팬들은 뭐 되게 실망스러운 눈치고, 기존의 샬리마의 향을 몰랐던 나같은 뉴비들은 햐 디게 좋은데? 껄껄 하는 분위기

     

    일단 노트를 비교해보자

     

    샬리마레쌍스샬리마오드퍼퓸
    사진출처: 프래그런티카

     

     

    노트만 봐도 둘이 많이 다를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오리지널 샬리마의 경우는 시트러스 베르가못 패출리 통카빈 자스민 바닐라 등의 조합이 상당히 매캐한 바닐라이면서도 스모키하게 다가오는 레더향 그리고 애니멀릭한 느낌의 발삼향이 진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처음에 시향해봤을 때는 상당히 다가가기 힘들 수 있다고 한다.

     

    겔랑의 고전향수들 몇 가지를 시향해봤지만 상당히 빈티지하고 올드하네

     

    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샬리마는 후기만 봐도 시향해 볼 용기가 생기지 않는 향수랄까

     

     

    겔랑 샬리마 레쌍스 시향 후기

     

    샬리마레쌍스
    출처: 겔랑 공홈
    shalimar
    출처: 겔랑 공홈

     

     

    과연 향은 어떠할까?

     

    확실히 100주년 샬리마 레쌍스의 향은 바닐라가 주인공인 것처럼 느껴졌다

     

    겔랑이 항상 잘하는 겔랑의 주요소재 (겔리나드)들이 전부 들어가서 결국 좋은 바닐라향으로 귀결되는 느낌이랄까

     

    오프닝은 시원하게 시작하여 겔랑 특 고급진 바닐라향으로 가는데, 그 와중에 장미의 톡 쏘는 느낌 쪼끔과 아이리스와 머스크의 뽀얀함이 섞여서 오케스트라를 협연하는 느낌이다

     

    발향은 퍼퓸 인텐스답게 강렬한 편이다. 1뿌만 했는데도 강렬함

     

    겔랑의 고급진 바닐라라고 하면 겔랑 라 마티에르 라인의 바닐라향들이 있고, 마티에르 엑뜨에서 바닐라도 있는데, 레쌍쓰의 바닐라향은 이런 라마티에르같은 고급라인 향퀄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적으로 비싸지 않으니까 진짜루 소장의 메리트가 크다

     

    고오급진 바닐라의 향, 그렇지만 플랫하진 않고 고혹적이면서도 델핀 젤크 특유의 대중성을 잃지는 않는 적당하게 뿌리기 좋은 향수

     

    솔직히 이거는 한정판인데 안 사면 손해일 향이다

     

    국내 재고도 빠르게 없어지는 중인 듯 한데 구할 수 있을 때 구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향수

     

    대용량 가지신 모델 언니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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