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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플레르 드 뽀 edt
딥티크의 베스트셀러 향수 중 하나인 플레르드뽀의 오 드 뚜왈렛 버전이 출시되었다.
기존의 플레르드뽀는 오 드 퍼퓸이었고, 연필심같이 폭닥폭닥한 진한 우디향이 오프닝의 후추향과 같이 풍기는 게 매우 인상적인 향수였다.
플뽀는 한국인들은 거의 모두가 사용한다고 봐야 한다. 왜냐면 보통 향덕이 아닌 사람들이 향수를 입문할 때 가장 많이 팔리는 하우스 바이레도 딥티크 조말론 중의 한 브랜드이고, 그 브랜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향수니까.
플뽀가 향이 좋긴 한데 향이 좀 뭐랄까 바디감이 있다. 향이 상당히 매캐하고 발향이 좋고 밀도 있는 발향력인 편이라서, 솔직히 더운 여름에 쓰는 것은 무리고, 또 지하철 같은 실내에서 누군가의 플뽀향을 맡으면 별로 좋지는 않다.
가을 겨울에 사용했을 경우 괜찮았을 기존의 플뽀 오드 퍼퓸에 비해, 플뽀 edt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기존 플뽀 오드퍼퓸과 비교하여, 오프닝에서 팍팍 풍기던 매캐한 후추향은 거의 없어졌다
대신에 매그놀리아라는, 진짜 꽃의 향은 알 수 없지만 대표적으로 여리여리한 플로럴 계열의 향에서 많이 쓰이는 노트가 들어갔고,
전체적인 느낌은 플뽀 오드퍼퓸에서 후추향을 걷어내고, 가벼운 플로럴로 시작하는, 상당히 바디감이 가벼워진 플뽀이다
기존 플뽀의 정체성은 그래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잔향이 비슷하다
매캐함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생각보다 짱짱한 발향력
그렇지만 발향력이 좋긴 하지만 오드퍼퓸에 비해서는 답답함도 많이 줄었고 은은 잔잔해진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인의 취향에는 좀 더 가까워졌다.
데일리 향수로 무난하게 뿌리기 좋을 플뽀 edt.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고 주변에 추천도 하고 싶은 향수다.
현재로서는 신세계에서 할인을 하거나,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딥티크의 향수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