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파리 (Memo Paris)는 2007년도에 창립자 존 몰로이와 그의 아내 클라라가 설립한 프랑스의 니치 향수 하우스이다. 클라라 몰로이는 프랑스의 시인이기도 하다. 메모 파리의 모토는 향수로 떠나는 여행, 즉 어떤 여행지라던지 장소가 향수 하나를 만들기 시작할 때의 영감 포인트가 되고, 향수를 뿌리는 우리는 여행을 떠났을 때의 그 설렘을 느끼며 잠시나마 행복해할 수 있다. 고객을 기쁘게 만드는 것, 살면서 더 많이 웃게 만들어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가치를 그 목표로 삼는다는 메모 파리, 향수 애호가로서 꼭 시향 해볼 향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향수로 떠나는 여행, 메모 파리 향수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게 될 어떤 장소나 여행지는 주로 존 몰로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아내..
향수의 세계에서 플로럴 노트와 우디 노트의 조화로 만들어진 향수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에서 향긋한 장미향과 부드럽게 숙성된 나무향 오우드를 메인 노트로 하여 멋들어지게 조화되는 향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3가지 향수들을 소개해본다. 로즈 오우드 (킬리안) 오우드가 일단 무엇인지 알아야 이 향들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오우드는 침향이라고도 하며, 나무 수지에 일부러 상처를 내서 만든다. 상처가 났을 때 생긴 균을 나무 스스로 면역체계를 발휘하여 그 나무의 상처를 치료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물질 때문에 나무에서 매우 다채로운 향이 난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향을 가지는 우디 노트이며, 보통의 나무향들에 비해서 말할 수 없이 다채로운 향이 난다. 과일향, 비누향 이렇게 부드러운 향이 나는 오우드도 ..
몰리나르의 역사 프랑스의 니치향수 브랜드인 몰리나르 (Molinard)는 프랑스 리비에라에 자리 잡은 세계적인 향료의 메카이자 향수의 고향이라 불리는 도시인 그라스 (Grasse) 지방에서 Hyacinthe Molinard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까지 약 170여 년간 프랑스 대표 니치 향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꽃이 만발한 들판의 꽃향기로 가득 찬 그라스의 공기를 상상해 보자. 그라스는 프랑스의 향수의 원재료, 제조기술, 문화 전달에 대한 기술을 인정받아 201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수한 향수 원료를 재배하기 탁월한 입지적 조건을 갖춘 세계 향수를 대표하는 그라스, 이곳 몰리나르의 향기로운 유산이 탄생한 배경이다. 1849년에 설립된 이후 조향사 Albert Sittler..
엘라 케이 (Ella K)는 조향사 소니아 컨스탄트가 설립하고 조향한 프랑스 파리의 니치 향수 브랜드이다. 소니아 컨스탄트 조향사는 이집카 출신의 마스터 퍼퓨머로, 우리에게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머스크 향수들 조향사로 유명하다. 그녀는 평소 향수를 위한 영감을 그녀의 경험에서 다양하게 얻는데, 엘라 케이는 주로 그녀가 경험한 여행지라던가 낯선 장소에서 영감을 얻어 향수를 조향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엘라 케이 브랜드의 수익 일부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후원을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점은 메모 파리와도 비슷한 것 같다. 예전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던 니치 향수 브랜드였는데, 이제는 국내에 아로코라는 니치향수 편집샵이 생기면서 쉽게 구매가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엘라 케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