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퍼퓸랩 딥로즈 이터널코롱 로베르테 시프레 세드럼 우드

 

사진출처: 마인퍼퓸랩

 

 

마인 퍼퓸 랩은 이탈리아의 핸드메이드 니치 향수 브랜드입니다. 마인퍼퓸랩 코리아도 런칭하였고 얼마전에 신제품 향수들을 대거 출시하였습니다.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향수들과, 온라인 몰에서 주문한다고 하더라도 주문한 고객에 맞게 편지를 동봉해주는 세심함, 그리고 단 한번의 구매 이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향수가 출시될 때 새 향수의 샘플을 보내주는 진심있는 브랜드.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많아지기도 했는데, 샘플 하나도 유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가 대부분인 요즘 이렇게 세심한 고객 서비스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는 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 같아요.

 

마인퍼퓸랩의 향수들 중에서는 비누향인 올라가 인기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향수들도 전부 좋아서 시향평을 써봅니다.

 

 

 

세드럼 우드 (Cedrum Wood)

사진출처: 마인퍼퓸랩

노트 정보

탑 노트: 베르가못, 레몬

미들 노트: 레드 후르츠

베이스 노트: 바닐라, 머스크

 

이름에 우드가 들어가 있어서 막연히 조금은 무거운 향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반전이 있는 향입니다.

 

베르가못과 레몬같은 시트러스와 붉은 계열의 과일향, 그리고 잔향에서의 잔잔한 바닐라가 어우러지는 느낌이 마치 과일맛 젤리나 과일과 바닐라향이 들어간 사탕같은 느낌의 향이에요

 

잔향에서 시더 우드 계열의 건조하면서도 심심한 나무향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향수의 톤은 가벼운 편이고, 여름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프루티 우디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시프레 (Chypre)

사진출처: 마인퍼퓸랩

노트 정보

탑 노트: 시프레

미들 노트: 시프레

베이스 노트: 시프레

 

모든 노트들이 시프레 노트들로 구성된 마인퍼퓸랩의 시프레입니다.

 

시프레 노트에 관한 설명은 하단의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고요.

 

향수의 계열 (2): 시프레(Chypre)

 

간단히 설명드린다면 시트러스와 허브류, 그리고 오크모스 노트가 중심이 되는 시원하고 힐링되는 아로마틱 계열의 향을 시프레라고 부릅니다.

 

이 노트들의 어우러짐에서 약간의 무게감과 쾌남같은 스킨톤을 자주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시프레는 남성 향수의 계열에 많이 쓰인다는 선입견이 있는데요

 

마인 퍼퓸 랩의 시프레는 오 이 정도면 여자의 시프레 향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이리스 류의 뽀얀 가루 파우더같은, 파우더리한 화장품 향이 중심을 잡고 있는 향입니다.

 

시프레 노트들이 워낙 시원하고 중성적인 분위기기 때문에, 파우더리함이 농도있게 들어간 마인퍼퓸랩의 시프레는 남녀 성별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향수라고 느껴집니다.

 

 

딥로즈

사진출처: 마인퍼퓸랩

 

노트 정보

탑 노트: 로즈

미들 노트: 로즈

베이스 노트: 로즈

 

모든 노트 구성이 로즈 단일 노트로 구성된 마인퍼퓸랩의 로즈

 

진짜 장미 생화향의 역작이 또 탄생하였다 싶은 향입니다

 

실제로 장미의 생화향은 향이 없는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종에 따라 향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장미 생화의 꽃잎과 줄기에서 나는 향들을 어우러져서 향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줄기향의 톡 쏘는 느낌 혹은 날선 느낌을 내기 위해 패출리 계열의 노트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 향수에서는 로즈 단일향임에도 불구하고 장미 생화 느낌의 톡 쏘는 느낌도 살아있구요

 

풍성한 핑크 장미 꽃다발에 코를 박고 킁킁 향을 맡았을 때 맡을수 있을법한 리얼한 향입니다. 너무 좋은 장미 향수에요.

 

 

 

이터널 코롱

사진출처: 마인퍼퓸랩

노트 정보

탑 노트: 오렌지, 베르가못, 과일

미들 노트: 샌달우드

베이스: 패출리

 

시트러스 노트를 중심으로한 코롱 계열의 향수들은 다양한 브랜드에 존재하는데요. 대부분 여름에 시원하고 상큼하게 쓰일 용도로 쓰기 때문에 지속력이 아쉬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마인퍼퓸랩의 이터널 코롱은 딱 그 이름에 걸맞게, 코롱 계열의 깔끔한 향수인데도 지속력이 굉장히 좋아서 인상적인 향수입니다.

 

상큼한 오렌지와 베르가못 계열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으로 포문을 열고, 패출리와 어우러지는 느낌이 쨍하면서도 톡 쏘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의 전개는 약간 익숙한 느낌인데요

 

패출리의 기운이 가시고 나면 잔향에 남는 향은 마치 깨끗하게 빨래를 갓 마친 세탁 세제의 뽀얀 향이 납니다

 

이 잔향이 상당히 오래 가는 편이라서, 더운 여름에도 개운한 느낌을 가지면서 잘 쓸 수 있는 향수라고 느껴집니다.

 

시트러스나 비누 계열, 세제향 계열의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시향해보세요.

 

 

 

 

 

로베르테

사진출처: 마인퍼퓸랩

 

노트 정보

탑 노트: 시트러스

미들 노트: 아쿠아틱 플라워

베이스: 머스크

 

로베르테는 녹색 꽃들과 물이 있는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초록 계열의 아쿠아틱 향수입니다.

 

물향은 컨디션에 따라서 울렁거릴 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향은 아닌데, 마인퍼퓸랩의 로베르테는 물향이 울렁거리지 않고 오프닝의 시원한 노트들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베이스의 머스크도 물향의 울렁거림의 기운을 꽉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초록향의 느낌은 그린그린 자연 계열의 향이라기보다는, 꽃의 향과 어우러진 약간 인공적이면서도 예쁘장한, 그러면서도 불호 포인트는 딱히 없는 시원한 향입니다.

 

잔향 쪽에서 약간 빨래비누같은 깔끔함을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인퍼퓸랩의 잔향 맘에 드네요.

 

 

마인퍼퓸랩의 향수는 20미리, 50미리, 100미리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되어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공홈 기준 가격은 20미리 11만 9천원, 50미리 16만 9천원, 100미리 21만 9천원으로 상당히 고가의 향수입니다.

 

그러나 마인퍼퓸랩은 종종 20퍼센트 이상의 큰 폭의 할인 행사를 갖는 브랜드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마인퍼퓸랩의 세일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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