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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데릭말 향수병이 3개 있음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사진 출처: 공식 홈)

    프레데릭 말 소개

    '최고의 조향사들이 그들의 걸작을 만들어 낸다'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은 향수 창작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들의 퍼퓨머리 산업을 완전히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모토로 하는 프랑스의 니치 하우스이다. 최고의 마스터 조향사들을 직접 선정하여 그들의 한계가 없는 창작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또 향수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하게끔 돕는다. 그들은 향수를 만들어낸다는 표현보다는 책을 출판하는 것처럼 향수를 출판한다는 표현을 쓰고, 또 프레데릭 말 향수의 겉면 박스는 책 모양으로 포장이 되어 있다. 마치 현대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의 프레데릭 말의 향수들은, 최고의 조향사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친 결과물로서의 작품들이므로, 대중적인 후각적 취향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정한 니치향수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향수 애호가로서 프레데릭 말의 작품들을 시향하는 것은 감각적인 여행을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며, 그곳에서 각각의 향기는 꼼꼼하게 만들어진 현대예술의 걸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프레데릭 말 철학의 본질:
    프레데릭 말 향수의 핵심에는 향수의 예술을 진정한 자기 표현의 결과물이라고 정의하는 독특한 철학이 있다. 조향사들의 에디터 프레데릭 말이 직접 설립한 이 브랜드는 시장 트렌드나 상업적 고려에 의해 부과되는 여러 가지 제약이 없이, 향수 조향사에게 전례 없는 자유가 주어지는 독특한 제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 철학은 각각의 향기가 향수 조향사의 손으로 엮인 개인적인 서사가 되기 때문에 창조의 결과물로서의 향수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향수 조향시에 최상의 원료를 사용하여 모든 노트카 정확하고 풍부하게 펼쳐지도록 보장한다. 장인정신에 대한 강조와 완벽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는 모든 향수들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러한 그들의 철학 덕분에 이제 프레데릭 말은 향수 세계에서 타협하지 않는 탁월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러한 예술성에 대한 헌신은 뛰어난 향기 애호가들에게 프레데릭 말의 향기를 시향한 경험을 즐겁게 만든다.

     

    조향 방식

     

    마스터 퍼퓨머들과의 협업:

    프레데릭 말 향수들의 특징 중 하나는 마스터 조향사들이 초대되어 자신의 이름으로 독점적인 향수를 만드는 협업적인 제작 방식이다. 이 브랜드와 조향사 간의 독특한 파트너십은 향 창조의 개성에 대한 프레데릭 말의 믿음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장 끌로드 엘레나, 도미니크 로피옹, 모리스 루셀과 같은 마스터 퍼퓨머들은 모두 창조적인 기량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향수들을 만들면서 브랜드에 영원히 남을 역작들을 탄생시켰다.

    향수 애호가에게 어필하는 프레데릭 말의 매력은 매혹적인 향뿐만 아니라 각각의 협업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도 있다. 향수의 비전에 대한 친밀한 통찰력과 그들의 예술적 표현에 대한 프레데릭 말의 변함없는 지지가 결합되어 향수가 가진 매력을 한층 더한다. 그것은 마치 아름답게 디자인된 병에 담긴 향수의 영혼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협업 정신은 다양한 범위의 향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향수 자체의 다양한 태피스트리를 엿볼 수 있으며, 구매 시마다 마스터 조향사의 독특한 창조적 과정으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거부할 수 없는 프레데릭 말 향의 매력:
    철학과 협업을 넘어, 프레데릭 말 향수의 진정한 마법은 매혹적인 향 그 자체에 있다. 상징적인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부터 시대를 초월한 '뮤스크 라바줴'까지, 각각의 향은 착향하는 사람의 피부 살성에 따라 독특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블렌딩 노트에서의 디테일에 대한 주의, 향의 수명,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이 전개되는 방식 또한 감각을 사로잡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추천 향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Portrait of a lady)

     

    탑 노트: 장미

    미들 노트: 블랙커런트, 라즈베리, 클로브

    베이스 노트: 패출리, 샌달우드, 프랑킨센스

     

    장미향 계열이라고 할 수 있지만 패출리와 프랑킨센스가 내뿜는 무게감과 고혹미가 장난이 아니다. 굉장히 발향도 좋기 때문에 데일리 향수로 무난하게 쓸만한 향수는 아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최소 40대 여성 CEO에게 어울리는 성공한 여자의 향이라고 할까. 비슷한 분위기의 향수로는 톰 포드의 느와 드 느와가 있는데, 이 향수도 장미향이긴 하지만 트러플 향이나 다른 무게감 있는 노트들과의 조화 때문에 뭔가 흑장미 같은 느낌을 내뿜는다. Dominique Ropion 조향작.

     

    뮤스크 라바줴 (Musc Ravageur)

     

    탑 노트: 베르가못, 만다린, 라벤더

    미들 노트: 엠버, 바닐라, 머스크

    베이스 노트: 샌달우드, 머스크

     

    남성들에게 어울리는 발향이 강한 머스크.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이 항상 뿌리는 향수라고 해서 유명해졌다. 강한 발향에 비해서 잔향은 바닐라가 포근한 느낌으로 남는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향이기 때문에 백화점 매장에 가서 시향을 필수로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데 왜 추천하냐고? 내 코에는 별로였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향수니까. Maurice Roucel 조향작.

     

    엉 빠썽 (En Passant)

     

    노트 정보: 라일락, 오이, 화이트 머스크, 시더우드

     

    현존하는 라일락 향의 시조새같은 향이다. 올리비아 지아코베티가 조향했으며, 물기를 한껏 머금은듯한 물먹은 라일락 생화향이 매우 인상적이다. 오이 노트 때문에 물향이 나는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비가 내리는 날 뿌리는 향으로 적합하단 느낌도 든다. 실제로 라일락 생화향을 맡아보았을 때 단번에 생각하는 향수일정도로 생화향과 비슷하게 구현하였으며, 단지 잔향에서는 좀 바짝 마른듯한, 마치 운동화를 비누로 빨아서 널고 나서 다 말린 고무에서 나는 향이랄까? 그런 향이 잔향에 남는데 어쨌든 굉장히 좋은 향. Olivia Giacobetti 조향작.

     

     

    로즈 토네르 (Rose Tonnerre)

     

    탑 노트: 로즈, 와인

    미들 노트: 로즈, 제라늄, 트러플

    베이스 노트: 베티버, 패출리, 캐스토리움

     

    원래 윈 로즈 (하나의 로즈)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름을 왜 로즈 토네르로 바꾸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빨간색 장미생화 100송이로 이루어진 꽃다발을 들고 있다면 이런 향이 날까? 싶은 향. 아주 풍성한 장미 생화향이지만 와인 노트 때문인지는 몰라도 풍성한 가운데 약간 꾸며진, 예쁨 한 숟가락을 얹은듯한, 로즈 와인 같은 우아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장미향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즈 토네르 한 병만 가지고 있어도 사실 모자람이 없을 것. Edouard Flechier 조향작.

     

     

    프렌치 러버 (French Lover)

     

    탑 노트: 갈바넘, 스파이스, 피멘토, 주니퍼

    미들 노트: 인센스, 시더, 안젤리카

    베이스 노트: 패출리, 베티버, 오크모스, 화이트 머스크

     

    갈바늄과 각종 풀향들이 어둡게 어우러지는 자연의 향. 흙향 같은 느낌과 패출리의 톡 쏘는 느낌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개성이 있는 향인만큼 이 향도 호불호가 갈리는 향 중에 하나인데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하는 향이므로 시향을 추천한다. 비슷한 계열로 약간 더 웨어러블한 향을 찾는다면 아로마틱한 풀향인 신테틱 정글도 시향을 추천한다. Pierre Bourdon 조향작.

    향수 애호가로서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 향수의 매력을 발견하는 데에는 부인할 수 없는 스릴이 있다. 백화점의 해당 매장에 방문하여 새롭게 펼쳐지는 후각의 매력을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국내 매장 정보: 한남동 에디션드퍼퓸 프레데릭말 플래그쉽 스토어 외 신세계, 현대, 롯데 백화점 매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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