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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푸에기아 1833 향수 시향기

DRNINE 2024. 4. 15. 14:1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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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키스타 Conquista

     

    (aromatic fresh)

     

     

    juniper berries, cedar, violet

     

    시트러스, 신 느낌의 베르가못 그리고 시더우드

     

    우디의 느낌이 약간 발효된 와인 혹은 코르크 마개 느낌 향으로 가요

     

    노트 찾아보니 주니퍼베리도 있는데 요 3가지조합이 아로마틱하면서도

     

    살짝 스파이시한,살짝 식초같은 시더우드향인데 맑고 깔끔한 우디랄까요

     

    향수의 느낌보다는 자연의 느낌에 가까운 향

     

    잔향이 진짜 아로마틱하게 기분좋은 시더우드 뿜뿜

     

    시간이 갈수록 아로마틱함이 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에요 마치 숲에 있는 것처럼


     

    무스카라 페로 제이 Muskara Phero J

     

    (musk intimate)

     

    pheromone

     

    정말 순수한 없을 無에 가까운 머스크 향

     

    (사진에 민트 잎파리가 너무 많은데 그냥 한 두개쯤 있어야 되요)

     

    코박하니까 아주 사알짝 고소한 민트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이것도 코박했을때만 나요

     

    살냄새 머스크의 종결자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진짜 최선을 다해서 시향해봤는데 별 향이 안나서 ㅠㅠ

     

    이 자체로는 향수의 역할은 거의 없는 것 같고,

     

    요 녀석은 다른 향수 인핸서로 사용하는 것이 사용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아구아 마그놀리아나랑 같이 레이어링했을 때 좋았어요 향이 더 주변에 오래 머무는 느낌

     


    밀론가 베르데 Milonga Verde ★★★★

     

    (wood green)

    호오~이건 또 뭐야

     

    이거 되게 독특한데 좋아요

     

    algarrobo, lapacho rosado, Jacaranda leaves

     

    이렇게 노트 정보를 찾아보고 번역기를 돌려봐도 당췌 뭐가 들었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난감함...

     

    (대략 carob tree, 나무에서 추출한 허브 티 혹은은 나무 그 자체, 자카란다 잎 이런 뜻 같아요)

     

    오프닝이 약간 풍선껌 느낌의, 인공적이면서도 톤이 높으면서도 껌의 향긋 달콤한 뉘앙스가 있어서

     

    우리가 익숙한 나무향이 지배적인 느낌보다는 독특하고 처음 만나는 신선한 느낌의 프레쉬한 우디라는

     

     


     

    세이스 아코르데스 Seis Acordes

     

    (wood wood)

    cypress, cedar, venetian varnish

     

    사이프러스와 시더우드의 조합 같은데 왜 좀 뻔하지 않은 느낌이 있는건지

     

    에나멜향 같은게 섞인 것 같은데 특징적이고 향기로워요

     

    향기로운 목재에 향긋한 코팅을 해놓은 느낌인데

     

    사이프러스 때문인지 좀 솔향 비슷한 향도 있고 솔의 눈 마시는 음료 향 비슷한 것도 나요

     

    솔의 눈을 마시고 있는 바니쉬 칠한 목재 원물 정도?

     

    힐링되는 아로마틱함이라서 요것도 좋았습니다

     


     

    풀 페리아 Pulpería

     

    (spicy leather)

    cedar, black pepper, elemi

     

    와후 ㅋㅋㅋㅋ 일단 한번 웃고

     

    햐...이 향도 참 취향 저격하는 우디네요

     

    스파이시 레더라고 홈페이지에 올팩토리 패밀리가 구분되어 있는데

     

    솔직히 처음 뿌려봤을 때는 아로마틱 우디라고 느꼈어요 삼림향 같은

     

    아주 옅은 가죽향은 약간 톡 쏘는 느낌이 있는데

     

    고 정도로 살짝만 톡 쏘는 은은한 가죽향이에요

     

    무두질이 잘 된 애니멀릭한 느낌 없이 깔끔한 가죽 느낌

     

    오프닝은 아로마틱 우디 --> 잔향으로 갈수록 가벼운 가죽향이랄까요

     

    뭔가 절제된 느낌의 시크함과 약간의 가죽향에서 오는 엘레강스, 그리고 남자의 향의 기운 쪼끔

     

    투머치함이 없어서 남녀공용으로 쓸 수 있는 시크함이 매력인 향 같아요

     


     

    Rin

     

    (wood fresh)

    hinoki, lemon grass, pink pepper

     

    아흐 ㅠㅠ

     

    오프닝은 맑고 가볍게, 레몬 그라스의 톡 쏘는 상큼함을 가지고 있는 히노끼입니다

     

    힐링되는 히노끼 향

     

    시간이 갈수록 히노끼 고유의 우디향이 진해지는 것 같아요

     

    히노끼 레몬그라스 블랙페퍼 조합 워후 깔끔 시원하네요 여름 픽

     


     

    페이상두 Paysandú ★★★★

     

    (floral aromatic)

    marcela, jazmin de pais, carqueja

     

    오...

     

    오프닝은 왠지 남성향 느낌으로 스파이시한 자스민으로 시작해서 좀 쾌남의 향이다 싶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화이트플라워가 밀키하게 느껴집니다

     

    밀키함이 과하지 않고 자스민과 튜베로즈 미모사같은 꽃들로 만든 연유사탕 느낌인데 가벼우면서도 기분좋게 밀키해요

     

    뻔하게 두껍게 느껴지며 머리아픈 화플의 느낌은 아니에요

     

    꽃다발 연유사탕 느낌이 약간 멜론향 비슷하게 진행되는 듯도 하고

     

    페이상두 노트 찾아보니 되게 복잡한데

     

    레몬, 미모사 플라워, 튜베로즈, 자스민, 레몬 버베나, Coronilla Wood, Cabreuva Wood, Butiá, Copaiba Resin, 팔로산토

     

    시원달큰한 봄의 꽃향으로 시작하여 자스민 튜베로즈 사탕같은 달큰한 밀키함, 차분한 우디로 마무리하는 느낌

     

    오 이거 취향이네요 페이상두 매력있당...

     

    진짜 색다른 느낌의 향수네요

     

    밀키한 느낌이 투머치한 느낌없이 아주 적절하게 쓰였어요

     

    그리고 아로마틱하게 시원한 느낌과 잘 조화되요 잔향이 진짜 좋아요

     


     

    비쿠냐 Vicuña

     

    (wood aromatic)

    Cedro Coya, Nogal Criollo, Cardón (뭘까요)

     

    시원하게 톡 쏘는 아로마틱 우디

     

    오프닝은 솔향 같아요 세이스 아르코데스와 비교하면 심플하고 가벼운 솔향으로 아로마틱하게 시작

     

    우디의 느낌이 좀 밀도가 있으면서도 약간 쎄한, 향신료 중에서 굳이 찾자면 카레처럼 약간 톡 쏘는 향을 동반하고 있어요

     

    클라리세이지 짜릿하게 약간 짭짤하게도 느껴지는 고런 아로마틱한 나무향이

     

    솔향 비슷하게 느껴지는 그린 향과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노트는 역시 찾아봤는데 뭔지 모를

     

     

     

     


     

    타이스 Thays ★★★★

     

    (floral fruit)

    mate flower, osmanthus, green tea

     

     

    일단 노트 구성이 좀 친숙합니다

     

    오모모 근데 얘 내가 분명히 예전에 오스만투스 모음으로 시향을 해봤던 향인데요

     

    살구 시럽 느낌의 가벼운 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시향해본 버전은 과즙향 같아요

     

    상큼한 과즙, 좀 그 자몽향 비슷한 진한 오렌지색의 과즙이 떠오르구요

     

    거기다가 마테와 오스만투스 조합에서라면 꼭 떠올릴 수 있는 향 파마약 혹은 헤어 에센스의 향이 같이 납니다

     

    과즙향이 진하네요

     

    진하면서도 기분좋게 uplift되는 느낌이라서 사고 싶어요

     

    매장에서 시향해봤을 때도 고냥고냥 맑고 깨끗한 오스만투스 향으로 느꼈었는데

     

    과즙향이 진하게 나는 이 버전 존재감 있어서 맘에 듭니다. 찜콩

     

    잔향은 뿌린 살에다가 코박하면 약간의 흙향도 느껴지는데 그건 코구멍을 최대한 확장하고 맡아봤을 때 그렇고,

     

    전체적인 느낌은 아구아 마그놀리아나만큼 여성들에게 어필하기 좋을 예쁜 향인 것 같아요

     


     

    뉴욕 New York ★★★★

     

    (wood gourmand)

     

     

    fir balsam, tobacco, Jacaranda wood

     

     

    뉴욕은 참 뿌릴때마다 기분 좋은 향이에요 참 좋은 향

     

    기본적으로 달달한 우디 계열인데, 바닐라도 적절, 우디도 발사믹한 느낌으로다가 무겁지 않고

     

    청량하면서도 달콤한 살짝 구어망드 느낌인데

     

    사진처럼 대놓고 구어망드 계열은 아니고 퍼 발삼의 쾌청한 아로마도 함께 하고 있어요

     

    토바코의 느낌도 살짝 있는 듯 하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구요

     

    루나 로하에서 코르크 마개 느낌의 우디향을 빼고 거기에 부드러운 바닐라를 살짝 추가한 느낌이에요

     

    루나 로하는 저에게는 장미향과 코르크향이었는데 되게 독특하고 좋았던 향인데

     

    뉴욕이 루나 로하의 호불호를 없애고 부드럽고 따시게 둥글린 향이랄까요

     

    지금 뿌려도 좋지만 가을 이후에 빛을 발할 아히... 사고 싶슴당

     

    페이상두와 함께 한정판이고 가격 또한 비싸지만,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향이에요

     


     

     

    라 루나 La Lunar

     

     

    (green wood)

     

    copal, copaiba, amyris

     

    코팔 나무가 니스 원료의 수지래요

     

    이렇게 네일 에나멜같은 인공적인 향긋함을 가지고 있는

     

    우디향인 것 같아요

     

    나무의 냄새라기보다는 향의 냄새 살짜기 인센스의 냄새가 결합한 성스런 느낌의 향긋함인데

     

    톤이 높고 바니쉬를 잘 바른 고급 목재향 같기도 하고

     

    그 와중에 뭔가 녹색 삼림을 연상시키는 시원함도 있고 여튼 좋네요 좋아

     


    린나우스 Linnaeus

     

    (wood spicy)

    cedar, bergamot, vetiver

     

    오잉 또 아로마틱 우디네요??

     

    ㅋㅋㅋㅋ

     

    아로마틱 우디가 푸에기아에 진짜 많나봐요

     

    요거는 아로마틱한 느낌이 청명한 세탁세제 느낌으로 코가 뻥 뚫리면서도 쾌청한 고런 느낌이에요

     

    향신료 느낌의 스파이시가 아니고 세제의 쾌청한 느낌에 가까운 아로마틱함

     

    그리고 약간 물향 비슷한 느낌도 납니다

     


     

    크리스탈 델 이베라 Cristal del Iberá

     

    (floral luminous)

     

    Flor de Naranjo, Orquídea Nocturna, Limón del Tucumán

     

    오렌지꽃, 오키드, 레몬

     

    이름은 수정처럼 빛나는 이베라 호수를 말하는 듯

     

    아로마틱 스파이시하게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 토바코같은 흙향도 나고 얼씨함도 느껴지는데

     

    빡빡하고 답답한 밤 껍질 비슷한 향도 함께 나는데 독특해요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들큰한 오렌지 계열의 과일향과 오키드 향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오프닝의 밤향과 스파이시함이 쭉 함께 갑니다

     

    향이 상당히 복잡하고 묘합니다

     

    좀 호불호를 탈수 있는 향 같다고 느꼈어요 노트들간의 조합이 되게 독특해요

     

    그런데 또 향이 나쁜건 아니에요 노트들 간 조합이 생소해서 그렇지

     

    남친이 나를 위해서 조향해준 향수라면 한번씩 분위기 내면서 뿌릴 수 있는 향이에요

     

    (참고로 줄리안 베델이 여친을 위해 만든 향은 넥타드코랄이라고 합니다용...)

     


     

    자카란다 Jacarandá

     

     

    (wood leather)

    Jacaranda, rosewood, benzoin

     

    제가 이번에 시향해본 우디들 가운데 가장 serious한 우디라고 느꼈어요

     

    말 그대로 목재의 향이 아주 진하면서도 묵직해요

     

    조금 씁쓸하면서도, 오랫동안 습기있는 어두운 곳에서 묵힌 목재의 향 같달까요

     

    깊고 고요합니다

     

    흙향이 나는 목재향이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잔향에서 벤조인의 향긋함이 인상적인데 이게 얼씨한 향과 잘 어울려요

     

    (자카란다 나무는 예전에 호주에 있을 때 많이 봤었는데, 만개한 꽃에서도 딱히 향은 나지 않더라구요)

     

     


     

     

    라 호벤 노체 La Joven Noche

     

    (wood sandalwood)

     

    sandalwood, amyris, ambrette

     

    오 와우

     

    이것두 아로마틱한 샌달우드인데

     

    솔향처럼 단순히 자연의 아로마틱함이라기보다는 좀 달콤함이 추가되어 있어요

     

    아미리스의 향이 그런건가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약간 인센스 느낌이면서도 달콤하고 폭닥하면서도 아로마틱하게 시원한 느낌의 샌달우드

     

    이것두 좋았어요 ㅋㅋㅋ 미침

     

     


     

    에트 햄 Ett Hem ★★★★

     

    wood sandalwood

    Austrocedrus, Norway spruse, pink pepper

     

     

    스톡홀름의 에트 햄 호텔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향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가문비 나무

     

    아틀라스 시더로 만들어진 콜라보

     

    나무향이 이렇게 깔끔하고 단정하기 있긔?

     

    약간 밤꿀향처럼 달콤한 나무 수액 느낌이 샌달우드향과 잘 어우러져서 맘에 들었어요

     

    라 호벤 노체와 샌달우드 자체의 향의 결은 비슷한 것 같은데

     

    에트 햄이 살에서 남는 잔향에서 좀더 기분좋은 달콤함을

     

    우디에 슬쩍 품고 있는 느낌입니다

     


     

    알마 Alma ★★★★

     

    (floral aromatic)

     

     

    Manzanilla de Mahon, jazmin de Pais, romero

     

    와우

     

    알마도 되게 좋아요

     

    가벼운 허브 꽃 느낌인데

     

    청량합니다 푸에기아 톤으로

     

    그러면서 뭔가 밀키한 그린함이 느껴져요 껌향같기도 하고요

     

    솔향처럼 청량하면서도 아세톤스럽고도 밀키한 느낌

     

    독특하면서도 풀떼기파를 저격하네요

     

    카모마일, 자스민, 로즈마리 조합이네요

     

    자스민 지분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카모마일과 허브로 잘 포장된 느낌

     


    엔트레 리오스 Entre Rios

     

    (citric aromatic)

    Bergamot, rosewood, lemon

     

     

    바니쉬를 잔뜩 바른 목재의 향에 마치 고추가루처럼 톡 쏘는 시트러스향이 함께 합니다

     

    시트러스함을 품은 목재 중간재 느낌입니다

     

    푸에기아의 다른 우디향들과 비교했을 때 고추가루 비슷한 향이 나는거지 그 정도가 심하진 않아요

     

    잔향쪽으로 가면 우디의 향보다는 겉에 바른 마감재의 향이 더 난다고 해야되나요

     

    라 루나는 바니쉬 느낌의 인공향이 있으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가볍고 시원한데

     

    이건 라 루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간 밀도가 느껴지는 잔향입니다

     


     

    아구아 마그놀리아나 Agua Magnoliana ★★★★

     

    (floral citric)

    magnolia, jasmine, sandalwood

     

    샴푸향 계열의 씻은듯한 촉촉한 향은 언제나 좋죠

     

    아구아 마그놀리아나가 푸에기아에서 손꼽게 이쁜 향 같아요

     

     

    분명 샴푸향 계열, 아 이쁘다 싶은 라이트 플로럴인데

     

    푸에기아 DNA도 살짝 가지고 있어서 심심하지 않아요

     

    살짝 합성향스런 인공적인 톤, 쨍한 톤

     

    그리고 살짝 나무속살같은 톡 쏘는 느낌이 잘 어울려요

     

    여리고 예쁜 분위기 유지해주고요

     

    보통 샴푸향 계열의 향수들은 핑크톤이 연상되는데

     

    이 향은 깨끗하게 투명한 흰색 느낌이 아주 이뻐요

     

     

    (*모든 이미지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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